월픽 이전부터 모모스 커피에서 원두를 시켜보고자 마음 먹고 있던 일인으로서 이번에 월픽 모모스 커피 보자마자 시켜 보았습니다. 

그중에서도 이번 달 월픽에서 가장 많이 즐겼던 것은 매주 바뀌는 콜렉션 입니다.

나인티 플러스의 3종 콜렉션은 비싼 만큼 정말 가장 임팩트 있게 다가왔던 구성이였던 것 같습니다.

월픽 아니여도 매달 1게이샤를 마시고 있는데, 게이샤 커피를 마실 때마다 집에서 내려 마시는 것에 아쉬움이 있고, 추출을 잘 하지 못했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모모스 커피에서 알려주신 레시피 대로 내린 나인티 플러스 게이샤 washed (lycello)는 너무나도 깔끔하게 내려졌으면서도,
게이샤의 특징이 잘 우러나와 지인들이랑 너무나도 맛있게 마셨습니다.

또한, anaerobic 가공방식의 perci 게이샤는 제가 느끼기에 딸기 풍미가 너무나도 강렬하게 다가와 좋았습니다.
이번달 모모스 커피에서 마신 커피 중 베스트 오브 베스트였습니다. herioom의 (Nekisse)도 percei 못지 않게 풍겨져 나오는 풍미가 너무 좋았고요.

정말 가격대도 있긴 했지만, 전혀 돈이 아깝지 않았던 콜렉션이였던 것 같습니다.

콜롬비아 콜렉션은 다양한 품종 및 가공방식에 대한 소개 목적처럼, 서로 색다른 9가지의 원두를 맛볼 수 있었는데,
전통적인 가공방식부터 요즘 유행하는 가공 방식까지 여러가지의 맛을 즐길 수 있어서 한 콜렉션으로 커피의 스펙트럼을 많이 넓힐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9가지의 원두에 입혀진 향이 모두 다 제 취향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을 아는 것까지도 좋은 경험이였고, 어떠한 원두는 정말 새로와서 좋았고,
또 어떠한 원두는 제가 모르는 취향을 알게 해주기도 해주었던 것 같습니다. 

이 한 콜렉션으로 커알못이였던 제가 한번에 커피 잘 아는 느낌을 뿜뿜 풍기게 해주는 듯한.. 뭔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콜렉셔이였네요.

이퀘이션 프로젝트 콜렉션은 이전 콜렉션이 너무 좋아 고민 없이 샀지만, 커피를 추출하면서 한번씩 보게 되는 각 원두에 대한 설명을 통해,
커피 산업과 관련한 지속 가능 성장에 대해 생각해 볼 수가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세 원두 모두 다들 산미가 있던 커피였는데, 좋은 산미가 있는 커피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패키지 구성 자체도 좋았고요.

사실 콜렉션을 마시다 보니 첫째주 짧은 기간 동안에만 구매할 수 있었던 예멘 콜렉션을 구매하지 못한게 너무나도 아쉽게 다가오는 것 같기도 하네요.

사실 지금 넘쳐나는 커피 원두 때문에 사 놓고 많이 못 마시고 있는 실정이라, 한번 밖에 못 마셔봤지만,
싱글 오리진으로 구매한 한 원두가 볼리비아 알라시타스 게이샤인데, 컵노트를 봐도 제대로 못 느끼는 저이지만, 기존 게이샤와는 보다 깔끔한 맛이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모모스커피의 시그니쳐 블렌드 에스쇼콜라랑 프루티봉봉를 제가 일하는데서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마셔 보았는데,
두 원두 모두 다 일하는 사람들이 좋아했습니다.

컵노트에 보여진 맛이 에스쇼콜, 프루티봉봉 모두 그 특징을 잘 표현했다고 저는 느꼈고, 거기에 더해 맛도 좋아서
지금까지 마셨던 블렌드 커피 중에서도 으뜸이였던 것 같습니다.

이번달 월픽 너무나도 좋아서, 마지막으로 시그니쳐 블렌드 3종 에스쇼콜라, 프루티봉봉, 부산, 그리고 월픽 블라인드를 구매하고 기다리고 있네요.

이번달 정말 집에서 열심히 커피를 마셨는데, 모든 커피 한잔한잔이 너무나도 즐거웠던 한잔이였고,
밖에서 마시는 어떠한 커피보다 집에서 마시는 커피가 맛있었던 한달이라 모모스 커피 월픽이 너무나도 좋았던 한달이였습니다.

좋은 커피를 많이 소개해 주신 모모스 커피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