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일 열린 월픽페이지에 빈브라더스가 보였다.

‘무조건 구매각이네’ 생각하며 원두리스트를

천천히 구경했다.

여러 원두들이 눈에 띄었지만

기획 “스펙트럼” 상세내용에서 많은 시간을

할애했으며, 가슴이 두근거렸다.

구매신청기간을 확인하고 알람을 맞췄다.

그리고 스펙트럼을 어떻게 활용해서 재밌게

즐겨볼까 상상해보았다.

커핑, 브루잉, 에스프레소, 모카포트 등의

추출방법에 차이에서

물, 우유 두가지의 베리에이션에서 차이에서

다 궁금했지만 물과 우유에서의 차이를 먼저

선택했고 선택의 결과로 에스프레소, 모카포트로 귀결.

추출이 조금 더 용이한 에스프레소로 최종결정했다.

원활한 추출을 위해 충분한 디게싱 기간을 두었고

(사실 같이 경험해볼 친구들과 일정을 맞추다보니 미뤄지다 9/3일에야 할 수 있었다ㅠㅠ)

사용도구 : 훼마 E71 오리지널 머신, 콤팍 PK100LAB

배전도에 따라 내가 생각하는

최적화된 분쇄도와 추출온도, 추출양을 정하기로 했다.

그라인딩된 커피파우더에서부터 향이 조금씩 다르게

느껴졌다. 

라이트는 풀향() 미디엄다크부턴 매콤한향()

그나마 위장에 부담이 적은 

아이스아메리카노로 맛을 테스트하기로 결정해서

얼음은 맛보기 직전에 넣었다.

물양은 동일하게 160ml

다크쪽으로 갈수록 농도가 더 진할테지만

감안하고 먹기로 했다.

추출을 전부해보니 크레마, 커피색깔의 차이가 재미지다.

정리해보면

배전도에 따라 분쇄도, 추출온도, 추출양을 다르게 주고

라이트 : 추출온도 98도 36.3g 추출, 분쇄도 0에 최대한 가깝게

미디엄 라이트 : 94도 39g 라이트보다 두칸 굵게

미디엄 : 93도 45g 미디엄 라이트보다 한칸 굵게

미디엄다크 : 92.5도 40g 미디엄보다 두칸 굵게

다크 : 92도 40g 미디엄다크보다 한칸 굵게

크레마의 스펙트럼

색깔의 스펙트럼

맛과향의 스펙트럼!!

나와 같이 테스트한 친구들 모두 미디엄 라이트까지

맛있다고 느꼈고, 미디엄부터는 점점 불호쪽…

한 친구가 감상을 이야기하기를 다크로 갈 수록

프랜차이즈 대용량커피 맛이 되어간다라며 말해서

모두가 웃었다.

신기하고 재밌는 경험이였다.

이런 경험의 기회를 주신 빈브와 언스에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며칠 뒤 우유로 테스트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