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좋은 기억으로 언스폐셜티에서 구매 했던 시그니처로스터스!

언스폐셜티가 생기고 나서 좋은 로스터리를 경험하고 있어서 매달 구매 하고 있는데,

2022년 시그니처 로스터스가 5월 월픽으로 또 선정되었다고 해서...

현재 보관 원두가 많이 있지만, 궁금함을 못참고 또 주문 했네요.

작년에 시너지블렌드가 너무 취향이라 당연히 또 구매하게 되었고,

올해 관심사는 당연 "파라이소92"!!!

사실 가향(공식적으로 가향으로 발표했는지는 모르겠지만..)의 대명사인 엘파라이소 원두를 처음 접했을때 충격적이었고, 

그 색다름에 한동안 매료 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원래 취향인 워시드쪽으로 다시 돌아 오게 되더라구요...

너무 강력한 임펙트가 매일이 되니...더이상 임펙트가 아닌 부담으로 다가오는..

그래서 요즘 내츄럴가공 이상의 신기한 프로세스 방식의 원두 구매가 망설여 지는 시기입니다.

물론 생두 판매원은 많은 이익을 안겨다 주는 다양하고 색다른 프로세스 방식이 좋겠지만, 

어느순간 은은하고 향긋하고 부담스럽지 않는 그런 워시드 계열이 찾게 되는게...사람의 취향은 시시각각 바뀌는군아...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와중에 파라이소92라는 엘파라이소 농장을 생각나게하는 작명에 바로 구매욕구가!

심지어 엘파라이소 농장 출신이라는 점에서 더더욱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갈수록 경쟁이 심해지는 생두 시장에서 독립해서 성공하는건 엄청난 도전이라고 생각했기에 

숨겨진 비기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파라이소92 피치를 구매하게 되었고, 나머지 원두는 바로 풀리워시드 콜롬비아를 선택 하게 되었습니다.

콜롬비아 컵노트를 보면 알겠지만, 역시나 요새는 베르가못, 자스민, 플로랄을 위주로 찾게 되는 제 취향이네요..

파라이소92의 컵노트는 피치, 로즈와인, 마지막으로 버블껌!

정말 컵노트가 안살수가 없는 컵노트 이지 않습니까

원두개봉시에는 엄청난 향이 폭발적으로 나오진 않고 은은하게 풍기는게 좋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카투라 품종에서 볼수 있는 원두 모습이었구요~

아이스 드립으로 레시피는 

디게싱 6일

분쇄도 Ek43S 9.5

원두 16g

뜸 38g

Total 165g

시간 1:50초 

서버안 얼음 100g

컵에 담긴 얼음 100g

정도로 뜸이후 원푸어 레시피로 내렸습니다.

첫 추출이라 

입자가 살짝 굵은지 좀 빠르게 추출 되었습니다.

참고로 서버안의 얼음은 80%정도 녹았습니다.

마시기전 코에 닿는 향은 와인뉘앙스의 향이 은은하게 전해 집니다.

물론 아이스라서 좀 약하게 느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첫모금을 먹고 난뒤 

이커피의 진가를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 입에 닿을때 느낌은 내츄럴에 은히 느낄수 있는 와이니 혹은 럼느낌!

커피를 넘기고 난뒤는 피치!

그리고 마지막에 입안에 남는 풍선껌향!

와..이렇게 초반 중반 후반까지 다채롭게 맛이 느껴지고,

커피를 마시고 난뒤까지 기분 좋은 풍성껌향이 입안에 진동을 하게 만들어서

순식간에 한잔을 다 먹어 버렸네요..

기존에 엘파라이소에서 느꼈던 그 뉘앙스를 생각했었는데,

파라이소92는 진짜 한단계 아니 2,3단계더 발전한 프로세스로 가공한 느낌이 확실하게 났습니다.

아니면 원두 자체의 향과 맛!!!

아무튼 이번 시그니처 로스터스의 파라이소92는 정말 성공적인 픽이었습니다.

200g만 산게 후회가 될정도네요...

또 다시 경험을 할 수 있으면 참 좋을거 같네요...

다음 월픽도 엄청 기대되지만, 

이번 5월 월픽은 어쩌면 이번년도 최고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시그니쳐로스터스 화이팅! 언스페셜티 화이팅!

다들 번창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