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치고 선선했던 날과 무던히도 습하고 더웠단 날들의 연속이었던 7월 한 달은 마치 파스텔 커피웍스가 소개한 여러 원두의 스토리 같았다.
언스페셜티에서 소개하는 원두들은 항상 그랬지만 이번에도 여지 없이 모든 원두들이 각자의 개성을 가지고 입 안에서 향긋하게 퍼지면서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6월 모모스에 이어 원두의 스토리를 상세히 설명하고 월피커에게 생각하고 고민하게 만드는 점도 좋지 않을 수 없다.
케냐 키앙고이의 짙은 말린 토마토 같은 산미
팔레트 에티오피아의 플로럴, 프룻티함이 터지는 향긋함
페루 에스파란자의 오일리 하면서도 무겁지 않은 편안함
프뤁:티의 복숭아 풍미와 달큰함
콜롬비아 게이샤 더블 아나에어로빅과 에일 이스 발효의 독특한 향미들
매력적인 원두들을 만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을 기대할 수 있어 더더욱 설렜다.
이번의 월픽이 다음의 월픽을 기대케 하는 건 언제나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