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이번 월픽은 새로운 경험과 함께 운이 좋은 순간을 경험한 듯 합니다.
두 차례 나눠서 구매해서 에스프레소 잔 2개를 받았지만 지인이 이 컵보고 너무 예쁘다고 가져갔네요;;;
그래도 무엇보다도 전 커피에서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음에 더 큰 감사를 느낍니다.
첫 번째로 에티오피아 수케 쿠토 내추럴, 에콰도르 에밀손 에스피노사와 예멘/과테말라 게이샤 셋트 구매했었는데 제일 인상 깊었던 것은 아무래도 게이샤 셋트였습니다.
전혀 과하거나 넘치는 거 없이 꽃차를 마시는 느낌을 둘 다 받아서 커피를 선호하지 않는 분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고, 속을 편하게 해줘서 식후 마시기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트로피칼/과테말라 우리사르 데 레온 / 에티오피아 수퍼 내추럴 이렇게 구매했는데
특히 수퍼 내추럴은 원래 라인업에 있던 게 아닌데 50개 한정수량인거를 수요일 당일에 딱 봐서 보자마자 바로 3개 구매하고 보니
얼마 뒤에 트로피칼/수퍼 내추럴 둘 다 품절이 되었더군요. 늦게 발견했으면 많이 후회할 뻔 했어요.
게다가 손님 몇 분 와서 대접해드렸더니 하나같이 감사하다고 할 정도로 호불호가 없는 원두인거 같아요.
지금 보니까 또 50개 한정수량 떴던데 그것도 한 번 구매해보고 싶네요
그리고 전반적으로 모든 원두들이 예사롭지 않다는 걸 느꼈습니다. 유튜브로 빈브라더스가 있다는걸 작년에 알았지만 한 번도 가본적 없는데 이번 월픽 경험해보고 제가 알고 있는 스페셜티 커피 판매하는 곳들 중 손가락 안에 꼽지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여수에 있어서 가보지 못하지만 11월 서울카페쇼할 때 카페쇼 참가하기 전 빈브라더스 꼭 방문해볼게요. 좋은 원두 소개하고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